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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함께 필드에 나갔던 친구들의 드라이버 스윙 동영상을 찍었습니다. 

1. 먼저 5초부터 나오는 사람이 접니당~ㅋㅋㅋ 
제 드라이버 스윙은 이미 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피니쉬를 끝까지 하지 않고 오른손을 끊어쳐서 슬라이스가 자주 난다는 것입니다. 뒤에서 봤을 때는 백스윙 각도가 좀 낮은 감이 있구요. 백스윙하면서 클럽이 올라갈 때보다 내려올 때 클럽헤드가 더 높은 각도에서 내려옵니다. 그래서 결국은 아웃에서 인으로 스윙을 해서 슬라이스가 나게 되는군요. 그리고 이 영상에서 봤을 때는 임펙트가 정확히 되지 않고 헤드 끝에 맞는 느낌이 있네요. 공을 몸을 더 가까지 하던지 공의 위치를 오른 쪽으로 살짝 옮겨서 연습해봐야겠습니다. (어디까지나 주관적인 분석입니다.^^) 전문가의 의견을 들으면 더 좋겠지만 혼자 고쳐보고 시행착오를 겪어보는 것도 재미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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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두 번째는 제 친구 Tim 입니다 (20초). 일단 백스윙 자세와 클럽 각도는 아주 좋네요. 올라갈 때 각도와 내려올 때 각도가 같아서 임패트가 일단 정확합니다. 슬라이스는 나지 않는데 가끔 스트레이트로 오른쪽으로 공이 날아갈 때가 있습니다. 이 영상에서도 공이 떨어진 지점은 오른 쪽 나무가 있는 지점이었는데 가장 큰 이유는 어드레스나 피니쉬 문제같습니다. 이 친구의 스윙에서는 훅이 나는 경우는 없었습니다. 

3. 세 번째 Travis 의 영상입니다. (32초) 처음 만나서 같이 플레이했는데 스윙폼이 인상적이어서 더 분석하고 싶었습니다. 백스윙도 일반 백스윙과는 다르게 힘이 많이 들어가고 오른 손으로 끌어올리는 느낌입니다. 오른 손을 겨드랑이 붙이고 테이크어웨이를 한다는 점은 장점이 될 수 있겠네요. 특이한 점은 임팩트 순간까지 다리와 몸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그래도 잘 맞으면 270야드는 거뜬하네요. 상체 힘만으로 그 정도는 몸통 스윙을 익히면 300야드 이상도 무난할 것 같습니다. 자세히 보시면 심지어 오른발도 거의 움직이지 않습니다^^ 무게 중심이 왼발로 이동하지 않고 팔힘만으로 스윙하는 모습입니다. 현재 플레이에서는 일단 드라이버샷의 방향이 일정하지 않고 특이한 점은 슬라이스가 나지 않고 오른쪽 스트레이트나 훅이 주로 났습니다. 잘 맞을 경우는 32초 화면에서 보시는 것처럼 공이 아주 낮게 깔리면서 위로 솟아가는 현상을 볼 수 있습니다. 프로 골퍼의 조언으로는 공이 위로 솟는 형태의 드라이버샷은 좋지 않다고 하더군요. 아이언처럼 공이 떨어지는 각도가 커서 런이 많이 생기지 않는다는 이유입니다. 그래서 좋은 드라이버샷은 떨어지는 각이 낮아서 런이 많이 생기는 샷이 좋다고 합니다. 아무튼 이 친구의 샷은 참 흥미롭네요. 드라이버샷은 실수가 많은데 세컨 샷과 그린 근처 플레이가 좋아서 커버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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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마지막 플레이어는 오늘의 우등생입니다. 미국 배우 Bill Murray 를 닮았는데 키가 엄청 커서 드라이버 클럽이 작아보일 정도입니다. 테이크어뭬이를 길게 해서 백스윙 때 아크를 최대로 만드는 모습이 인상적이네요. 나이가 많은데도 몸이 유연해서 피니쉬할 때 보시면 일반 젊은 사람들보다 클럽 회전각도가 큽니다. 키가 큰 탓에 오버스윙을 하긴 하지만 18홀 내내 거의 실수하지 않는 드라이버 샷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 분의 스윙에서는 스윙 궤도가 높아서 볼이 마지막에 드로우가 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파4에서 거의 투온하시는 걸 보면 싱글플레이어정도라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공을 자세히 보시면 한국산 Volvik golf ball 로 플레이하는 걸 볼 수 있는데요. 괜히 반갑더라구요. Bubba Watson 이 올해부터 볼빅 골프볼로 플레이하고 상의에 볼빅 마크를 달고 플레이한다고 합니다^^ 

여러 사람의 스윙을 자세히 보니 도움이 많이 되네요. 이 글 보시는 분도 셀카로 셀프 트레이닝을 시도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내 스윙의 변천사도 흥미로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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