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th hole, Augusta National. 2005 Masters Championship에서 환상적인 칩샷을 보여줍니다. 해설자도 공의 위치를 보고 엄청나게 어렵다고 (extremely difficult)라고 설명하고 있네요. 저 그린을 완벽하게 읽고 힘조절을 완벽하게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타이거 우즈의 천재성을 엿볼 수 있네요.
마지막에 홀컵 앞에서 약간 멈칫 하는 공이 더 짜릿함을 맛보게 합니다.
해설자 왈,
Oh my goodness! In you life have you seen anything like that? (지금까지 이런 비슷한 거라도 본 적이 있나요?ㅋ)
제 드라이버 스윙은 이미 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피니쉬를 끝까지 하지 않고 오른손을 끊어쳐서 슬라이스가 자주 난다는 것입니다. 뒤에서 봤을 때는 백스윙 각도가 좀 낮은 감이 있구요. 백스윙하면서 클럽이 올라갈 때보다 내려올 때 클럽헤드가 더 높은 각도에서 내려옵니다. 그래서 결국은 아웃에서 인으로 스윙을 해서 슬라이스가 나게 되는군요. 그리고 이 영상에서 봤을 때는 임펙트가 정확히 되지 않고 헤드 끝에 맞는 느낌이 있네요. 공을 몸을 더 가까지 하던지 공의 위치를 오른 쪽으로 살짝 옮겨서 연습해봐야겠습니다. (어디까지나 주관적인 분석입니다.^^) 전문가의 의견을 들으면 더 좋겠지만 혼자 고쳐보고 시행착오를 겪어보는 것도 재미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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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두 번째는 제 친구 Tim 입니다 (20초). 일단 백스윙 자세와 클럽 각도는 아주 좋네요. 올라갈 때 각도와 내려올 때 각도가 같아서 임패트가 일단 정확합니다. 슬라이스는 나지 않는데 가끔 스트레이트로 오른쪽으로 공이 날아갈 때가 있습니다. 이 영상에서도 공이 떨어진 지점은 오른 쪽 나무가 있는 지점이었는데 가장 큰 이유는 어드레스나 피니쉬 문제같습니다. 이 친구의 스윙에서는 훅이 나는 경우는 없었습니다.
3. 세 번째 Travis 의 영상입니다. (32초) 처음 만나서 같이 플레이했는데 스윙폼이 인상적이어서 더 분석하고 싶었습니다. 백스윙도 일반 백스윙과는 다르게 힘이 많이 들어가고 오른 손으로 끌어올리는 느낌입니다. 오른 손을 겨드랑이 붙이고 테이크어웨이를 한다는 점은 장점이 될 수 있겠네요. 특이한 점은 임팩트 순간까지 다리와 몸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그래도 잘 맞으면 270야드는 거뜬하네요. 상체 힘만으로 그 정도는 몸통 스윙을 익히면 300야드 이상도 무난할 것 같습니다. 자세히 보시면 심지어 오른발도 거의 움직이지 않습니다^^ 무게 중심이 왼발로 이동하지 않고 팔힘만으로 스윙하는 모습입니다. 현재 플레이에서는 일단 드라이버샷의 방향이 일정하지 않고 특이한 점은 슬라이스가 나지 않고 오른쪽 스트레이트나 훅이 주로 났습니다. 잘 맞을 경우는 32초 화면에서 보시는 것처럼 공이 아주 낮게 깔리면서 위로 솟아가는 현상을 볼 수 있습니다. 프로 골퍼의 조언으로는 공이 위로 솟는 형태의 드라이버샷은 좋지 않다고 하더군요. 아이언처럼 공이 떨어지는 각도가 커서 런이 많이 생기지 않는다는 이유입니다. 그래서 좋은 드라이버샷은 떨어지는 각이 낮아서 런이 많이 생기는 샷이 좋다고 합니다. 아무튼 이 친구의 샷은 참 흥미롭네요. 드라이버샷은 실수가 많은데 세컨 샷과 그린 근처 플레이가 좋아서 커버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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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마지막 플레이어는 오늘의 우등생입니다. 미국 배우 Bill Murray 를 닮았는데 키가 엄청 커서 드라이버 클럽이 작아보일 정도입니다. 테이크어뭬이를 길게 해서 백스윙 때 아크를 최대로 만드는 모습이 인상적이네요. 나이가 많은데도 몸이 유연해서 피니쉬할 때 보시면 일반 젊은 사람들보다 클럽 회전각도가 큽니다. 키가 큰 탓에 오버스윙을 하긴 하지만 18홀 내내 거의 실수하지 않는 드라이버 샷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 분의 스윙에서는 스윙 궤도가 높아서 볼이 마지막에 드로우가 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파4에서 거의 투온하시는 걸 보면 싱글플레이어정도라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공을 자세히 보시면 한국산 Volvik golf ball 로 플레이하는 걸 볼 수 있는데요. 괜히 반갑더라구요. Bubba Watson 이 올해부터 볼빅 골프볼로 플레이하고 상의에 볼빅 마크를 달고 플레이한다고 합니다^^
여러 사람의 스윙을 자세히 보니 도움이 많이 되네요. 이 글 보시는 분도 셀카로 셀프 트레이닝을 시도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내 스윙의 변천사도 흥미로울 듯!
12살 때부터 골프를 시작한 Tim 이란 친구의 골프샷 모음입니다. 미국 사람들의 경우 특별한 레슨을 받지 않고 골프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사람들마다 다양한 스윙폼을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친구는 스윙 자세가 바르고 직접 보면 굉장히 부드럽게 스윙을 합니다. 골프 스윙에도 성격이 묻어나는 것 같습니다.
이 친구의 가장 큰 장점은 백스윙이 부드럽고 임팩트 순간까지 공을 놓치지 않고 본다는 것입니다. 앞에서 보면 임팩트 후 오른손을 끝까지 뻗는 모습이 보입니다.
마지막 40초 쯤 장면은 11시 방향에 있는 홀컵을 향해서 높은 나무를 멋있게 넘겼던 장면입니다. 150야드 정도 남은 거리였었는데 쉽지 않은 탄도에 거리까지~ 이 날 이 친구의 오잘공이었습니다^^
일단 구글 리뷰는 좋은 편입니다. 27명 리뷰라는 것이 좀 걸리지만요. 목요일에 급하게 핫딜을 찾아 금요일에 친구랑 둘이 가서 싱글로 오신 두 분과 함께 플레이했습니다.
골프를 즐기기에는 최고의 날씨였습니다. 시설도 좋고 서비스도 좋고 페어웨이 상태도 참 좋았습니다. 함께한 친구가 말해줬는데 주변 집들이 엄청나게 부유한 사람들이 사는 집이라고 하더군요. 아래 사진과 같은...
미국에서 부유하다는 것은 가끔 상상을 뛰어넘을 때가 있더군요.
어떤 사람은 자기 집 뒷마당에 18홀 골프장이 있다네요^^;;
암튼 겨울철 잔디 상태구요. 촘촘하게 관리가 잘 되어 있었습니다.
카트에 GPS가 달려 있네요. 사실 이것만 보면 골프비를 짐작할 수 있겠는데요. 저랑 친구는 핫딜로 절반값보다 더 싸게 이용했는데 이 날 최고 가격이 139불이었습니다. 저같은 서민들은 핫딜 아니었으면 패스했을 골프장이죠^^ 가끔 핫딜로 말도 안되게 싼 가격에 나오니 유심히 봐야 합니다. 참고하시길~일 년 중 제일 비싼 가격이라 짐작하시면 됩니다. 지금이 성수기니까요.
친구 Tim의 스윙 사진입니다. 84타를 친 기념으로 영상을 만들어줬어요.
전반적으로 괜찮은 골프장인데 한 가지 아쉬운 점은 홀과 홀 사이가 지그재그식으로 딱 붙어 있어서 가끔 옆 홀에서 잘못 치면 우리 쪽 홀로 공이 날아옵니다. 페어웨이는 평평한 편이고 해저드가 거의 없어 공을 잃어버릴 일은 거의 없네요.